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가 6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2018년 개봉해 역대 최고의 스파이더맨 무비라는 찬사를 받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의 후속편 입니다.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으로 벌써부터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1.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정보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
장르 : 애니메이션, 슈퍼히어로, 액션
감독 : 호아킴 도스 산토스, 켐프 파워스
각본 : 데이브 캘러햄 외 다수
원작 : 스탠 리, 스티브 딧코의 <스파이더맨>
제작 :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외
OST : 대니얼 펨버턴
번역 : 황석희
출연진 : 제이크 존슨, 헤일리 스타인펠드 외
제작사 : 소니 픽처스, 콜롬비아 픽쳐스 외
배급사 : 소니 픽처스 코리아
개봉일 : 2023년 6월 21일 (한국)
화면비 : 2.35:1
상영타입 : 2d, IMAX, 4dx, 돌비, 컬러리움
러닝타임 : 140분
제작비 : 1억 달러
이 영화의 ‘비주얼’이 정말 대단합니다 화려한 색감과 높은 퀄리티의 CG 등 1편에 이어 다시 한번 ‘애니메이션 연출의 혁신’을 선사해 주었는데요. 모든 게 감탄스러웠지만 가장 놀라웠던 건, 배경과 인물마다 다른 작화를 보여준 점과 색을 채우는 크기부터 선의 굵기, 색깔의 변화, 그리고 색의 조합까지 인물과 배경에 맞춰 모든 것들이 매 순간 변화가 이뤄지는데, 그저 놀랍기만 하더라고요. 덕분에 보는 내내 시각적으로 황홀했습니다. 더불어 마블 코믹스의 한 페이지를 그대로 찢어 붙여놓은 것 같은 만화적 연출과 효과도 눈을 즐겁게 만들어 주었고, 어릴 적 즐겨보던 마블 코믹스를 영상으로 만나는 느낌이라서 새로웠습니다.
역동적이고 화려한 화면 연출로 이미 눈이 즐겁고 만족스러운데, 여기에 OST까지 완벽해 귀까지 즐겁게 만들어 준다니. 영화로 느낄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최대치의 만족감을 전달받은 기분이라 좋았습니다. 1편에서도 분위기와 흐름에 맞는 OST 연출로 극의 재미를 극대화해 주었는데, 이번에도 그렇더라고요. 힙합부터 EDM, 시티팝 등 다양한 사운드를 활용해 전체적인 분위기와 인물들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냈습니다. 음악 연출이 가장 돋보였던 건, 오프닝 시퀀스에서 ‘그웬’이 드럼을 치는 장면. ‘그웬’의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며 그녀의 감정을 표현해 내는데, 그 장면이 유독 강렬했습니다. 찾아보니까 최고의 힙합 프로듀서 ‘메트로 부민’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했다고 합니다.
2.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리뷰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애니메이션 장르로서 보여줄 수 있는 매력을 확실하게 선사하는 작품 입니다. 만화책에서 그려진 것과 같은 효과와 연출들, 평범한 색감의 풍경은 물론 반대로 화려한 색감의 멀티버스 세계관 표현부터 여러모로 높은 퀄리티의 CG를 활용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연출로 영화적 매력까지 선사합니다. 그만큼 애니메이션 장르의 영화라는 설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사 버전의 히어로 영화들과는 다른 분위기, 볼거리를 제공하는 작품으로 독창적인 매력까지 완벽합니다 엔딩크레딧에 삽입된 'Am I Dreaming'을 포함한 모든 곡들이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수없이 많고, 다채로운 멀티버스 세계를 비추면서도 인물들의 서사 또한 놓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스파이더맨 하면 떠오르는 건 당연히 ‘성장’이겠죠. 평범한 사람에서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 물려 슈퍼 히어로가 되고, 여러 위기와 고통을 견디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음과 동시에 스스로 성장하게 되는 서사.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커다란 멀티버스 세계관에 그 서사가 가려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습니다. 성장 서사는 물론, ‘마일스 모랄레스’와 ‘그웬’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족과의 관계가 담긴 짙은 가족 서사까지 잘 알지 못했던 그들만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내 주었습니다.
개인 서사와 더불어 전체적으로 우리가 알던 스파이더맨의 이야기가 새롭게 쓰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중심에는 주인공 ’마일스 모랄레스‘가 있었죠. 스파이더맨 사이에서 그는 어딘가 모르게 굴러들어 온 돌 같은 존재입니다. 그리고 영화는 ’마일스 모랄레스‘라는 이름으로, 그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데요. 저는 그 이야기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히어로를 태어나서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그 감동과 쾌감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분이었달까요. ‘자신에게 정해진 운명을 받아들일 것인가, 새로운 운명을 개척할 것인가’. 선택의 기로에 선 스파이더맨, 아니 ’마일스 모랄레스‘만의 눈부신 여정을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애니메이션이 선사할 수 있는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 스파이더맨이라는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의 멀티버스를 통해 친숙한 듯 색다른 서사까지 전개합니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확실히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입니다. 새로운 스파이더맨의 등장, 그 이상의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대통합하는 멀티버스 세계관 연출로 관객들의 감각을 기분 좋게 자극하는 영화입니다.이것이야말로 관객들이 원한 영화가 아닐까? 주인공의 서사를 포함, 등장하는 스파이더맨들의 대사마저도 확 와닿는 작품이었으며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전작에서 모든 것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그 이후가 더욱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색감도, 음악도, 캐릭터들도 모든 것들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영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6월 21일에 극장에서 개봉합니다. 아이맥스로도 스크린을 거의 꽉 채우는 비율로 온전히 몰입해 볼 수 있었으니, 가능하다면 특별관 관람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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