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처럼 천진난만한 토토로지만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데 그것은 고양이버스를 부를 수 있는 것입니다. 토토로가 고함을 치면 고양이버스가 쏜살같이 달려오고 토토로는 그것을 타고 어디든 쉽게 이동할 수 있다라는 점이 무척 흥미롭습니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풍부한 상상력이 가미된 연출과 영화음악의 거장 히사이시 조의 마법 같은 선율이 돋보이는 음악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지금부터 이웃집 토토로 영화의 정보와 감상평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웃집 토토로> 영화 정보 내용
감독 : 미야자키 하야오
장르 : 애니메이션, 가족...
러닝 타임 : 87분
전체 관람가
2001년 07월 28일 개봉
배우 : 히다카 노리코, 사카모토 치카, 타카기 히토시, 이토이 시게사토, 시마모토 스미, 키타바야시 타니에
어머니의 요양 때문에 도시에서 시골로 온 사츠키와 메이 자매가 신비로운 생명체 토토로를 만나 고양이 버스를 타는 등 신나는 모험을 한다는 줄거리를 담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는 자연과 인간이 하나이며 서로 소통하고 살아야 한다는 주제가 담겨 있으며 아이의 눈높이로 그려졌지만 물아일체라는 심오한 생각이 바탕에 깔려 있습니다
동양적인 가족주의를 서정적인 분위기로 담아낸 이 작품은 우리 정서와도 맞닿아있는 부분이 많습니다. 넉넉하고 서로 돕는 시골의 인심이라든가, 엄마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찐 옥수수 등은 우리의 아련한 향수도 자극합니다. 환경운동에 앞장섰던 미야자키 감독이 정성껏 그려낸 자연 풍경은 한 편의 수채화 같습니다
이 영화는 1952년 도시에서 시골로 이사한 자매와 시골 숲의 신인 토토로의 이야기를 다룬, 잔잔하고 훈훈한 판타지 드라마입니다
사츠키는 시골집으로 이사 옵니다. 동생 메이와 함께 아빠를 도와 짐을 정리하고 있는데 검은색 모양의 물체들이 도망치는 것을 봅니다. 아이들은 그 검정색 물체를 계속 찾아다니는 데 쉽게 보이지 않고 계속 이사를 하고 있는데 이웃 할머니가 이사를 도와주십니다. 그 할머니의 손자는 사츠키에게 집에 귀신이 나온다고 말을 합니다
<토토로> 영화 감상 / 평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1972년에 제작한 판다와 친구들의 모험이라는 애니메이션이 있는데, 이걸 마음에 들어 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다시 한번 디자인과 설정을 바꿔서 다시 리메이크한 작품입니다. 스토리의 기본 구성이나 토토로의 행동과 표정 연출 등이 거의 동일합니다 ‘일본의 디즈니’로 불리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이끄는 지브리스튜디오의 3번째 극장용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영화는 지브리의 이전 작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밝은 분위기로 많은 주목을 받았고, 영화에 가득 찬 아름다운 장면과 이야기 그리고 음악으로 많은 이들에게 지브리라는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작품으로 남았다.
아픈 엄마를 생각하는 사츠키와 메이의 착한 마음, 둘을 누구보다 걱정하고 아끼는 마을 이웃 사람들의 따뜻한 정을 담아내는 모든 장면에는 이전의 지브리 작품에서 감독이 인간에 대한 실망을 보여준 것과는 정 반대의 시선이 담겨있다. 여기에 60년대~70년대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골 학교의 아련한 풍경들은 40대 혹은 60대 이상의 어른들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한다.
아마 ‘이웃집 토토로’는 지금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시점에 다시 봐도 여전히 아름다운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어린이들의 순수한 시선 그리고 그를 감싸주는 따뜻한 어른들의 마음과 그에 감복한 숲의 정령까지.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자신이 꿈꾸는 아름다운 세상의 모습을 숲의 정령 토토로를 통해 넌지시 이야기를 건넨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에서 가장 많이 기억되는 것은 감사함입니다 어른들은 현재 가지고 있는 상태를 만족하지 못하고 더 나은 상태를 바라지만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발전하길 바라는 것 덕분에 현재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니까 하지만 아이들은 다릅니다 울다가도 작은 사탕 하나에 금방 기분이 좋아지며 아이에게 엄마가 아프다는 일이나 동생이 없어질 뻔한 일은 어떤 일로 다가올까? 당시에는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 들 것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험난하지 않습니다. 메이가 길을 잃을까 봐 도와준 염소처럼 엄마도 결국에는 낫게 해 줘서 아이에게 감사함을 알려주는 세상의 따뜻함을 보여줍니다.
토토로는 겉으로 보면 곰 같기도 하고 밤에 활동하는 것을 보면 부엉이 같기도 합니다 처음에 메이가 토토로 배 위에 올라갔을 때 메이는 친구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동심이 좀 사라진 지금의 나는 메이는 이제 영화에서 더 볼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칸타가 집에 귀신이 산다고 했으니 토토로가 귀신이겠고 덩치로 보면 어른도 잡아먹겠는데 메이는 뭐... 그런데 그런 때가 탄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토토로는 아이들을 전혀 해치지 않습니다. 우산을 받았다고 도토리와 특급 고양이 버스도 태워주며 김치를 주면 그릇을 깨끗이 닦아 과일을 주는 따뜻한 이웃 같습니다
가장 신기했던 고양이 버스 타는 장면을 고를까 했지만 아무래도 이 장면이 더 기억에 남는 거 같아 골랐습니다. 보통의 어른이었다면 토토로 자체를 볼 수 없지만 그냥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전에는 나무가 집을 다 덮을 정도로 자랐었는데 지금은 새싹으로 돌아온 것을 보고 엄청 실망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츠키와 메이는 실망하지 않고 오히려 되게 좋아했습니다. 원래는 새싹이 없었는데 이제는 생겼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던 것보다 현재 갖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이 돋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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